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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공중 3회전 하고 유턴하고"...역대 '경로 반전' 태풍들 / YTN

2022-09-02 2,385 Dailymotion

역대급 슈퍼 태풍 '힌남노'가 몸집을 키우며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풍 강도 중 가장 강한 5단계, 초강력에 속하는 태풍입니다.

여러 차례 들으신 것처럼 건물을 무너뜨릴 정도의 위력으로 2003년 국내에 4조 이상 재산 피해를 낸 태풍 '매미'와 같은 강도인데요.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괴물 태풍 힌남노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특이한 경로 때문입니다.

보통 태풍은 아래에서 위로 북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힌남노는 대만방향으로 남진, 그러니까 역주행을 하다가 갑자기 유턴해서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겁니다.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오락가락 경로를 바꾼, '반전' 태풍들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는데요.

가장 최근엔 2018년 7월에 있었던 태풍 종다리입니다.

당시 유례없는 폭염 때문에 태풍이라도 와서 더위를 몰아냈으면 하는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태풍 종다리는 일본에서 한반도로 북진하는 듯 보였지만 제자리서 한 바퀴 돌아 중국으로 빠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에 더욱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었고 가뜩이나 더운데 기록적인 폭염만 남기고 떠났습니다.

한반도 끝을 콕 찍고 돌아간 태풍도 있습니다.

1998년 태풍 예니인데요.

남해안으로 상륙하던 태풍은 한반도를 관통하는 듯 하더니 끝만 톡 건드리고, 바로 방향을 바꿔 남쪽으로 역주행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벨 누르고 튀는 것 같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마치 일본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이상한 경로의 태풍도 있었습니다. 2017년 태풍 노루인데요.

태풍 초기부터 방향을 못 잡으면서 서진하고 있죠.

그러다가 갑자기 일본으로 획 돌아섭니다.

그 외에도 1986년 태풍 '웨인'은 대만과 필리핀 해역을 빙빙 돌면서 세력을 키웠다가 약화하기를 반복했습니다.

19일 넘게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가장 수명이 긴 태풍으로 꼽힙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가까워지고 있는 힌남노도 예측불허 태풍으로 기록될 텐데요, ,

다시 경로를 바꿔 어디로 튈지 모르겠지만,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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